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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초음속미사일 'ASM3' 개발…2019년부터 대량생산

등록 2018.01.07 10: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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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 방위성이 개발한 공대함 미사일 ASM3(양 날개 아래 줄무늬 모양)를 탑재한 F2전투기의 모습. 사진은 2015년 4~5월께 촬영된 것으로 미사일 개발 실험 중 촬영됐다. (사진출처: 일본 방위장비청 제공)2018.01.07.

【서울=뉴시스】 일본 방위성이 개발한 공대함 미사일 ASM3(양 날개 아래 줄무늬 모양)를 탑재한 F2전투기의 모습. 사진은 2015년 4~5월께 촬영된 것으로 미사일 개발 실험 중 촬영됐다. (사진출처: 일본 방위장비청 제공)2018.01.0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이 초음속 공대함(空對艦)미사일 'ASM3' 개발을 완료해, 2019년도(2019년 4월~2020년3월)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간다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이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개발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대함 미사일이란 항공기에서 함선을 향해 발사하는 미사일로, 일본 방위성은 지난 2003년도부터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7월까지 총 15번의 실탄사격 시험을 거쳤다. 

이 미사일은 음속의 3배인 마하3 이상의 속도로 함선에 접근하기 때문에, 기존 미사일보다 요격하기 어렵다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방위성은 ASM3 미사일을 외딴섬 등 도서 방위를 담당하는 항공자위대 F2 전투기에 탑재해 억지력을 강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ASM3의 사거리는 100㎞ 이상으로 기존 미사일과 비슷하지만 신형 제트엔진을 탑재함으로써 속도를 마하3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방위성은 ASM3 개발을 위해 2003년도부터 약 390억엔(약 3666억원)을 투자해 신형 엔진의 연구·개발을 계속해 왔다.

방위성은 지난해 종래보다 사거리를 늘린 호위함에 탑재하는 대함미사일 개발에도 성공해, 양산을 위해 2019년도 이후 예산에 반영할 전망이다. 또 이들 기술을 응용해 지상에서 발사하는 대함미사일 개량화도 진행할 방침이다.
 
일본이 미사일 장비 강화에 속도를내는 것은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방위성은 전투기에 탑재해 선제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도입에도 착수한 상태로, 2018년도 예산안에는 사거리가 약 900㎞에 이르는 미국산 'JASSM-ER' 등 3가지 종류의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도입 관련 경비 약 22억엔도 책정했다. 또 로켓으로 발사한 후 초음속으로 활공하는 고속활공탄 등의 연구비로 총 100억엔을 포함시켰다. 이것은 도서 방위에서 탐지 및 요격하기 어려운 미사일의 기술 혁신을 위한 것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일본은 영국과 함께 전투기에 탑재하는 중거리 대공미사일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도부터 시험제작에 착수한다. 일본의 우수한 목표물 탐지력 기술과, 영국의 장사거리 기술을 접목해 F35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고성능 미사일 개발을 목표로 한다.

미국 및 러시아, 중국 등은 마하5 이상의 '극초음속'의 미사일 실용화를 목표로 하는 등, 세계적으로 미사일의 고속화·장사거리화가 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위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도서 방위에서는 함선의 접근을 막거나 반격하는 미사일의 성능이 중요하다"며 "세계의 시류에 뒤쳐지지 않도록 미사일 성능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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