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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장기화를 막아라"…백악관 총력전

등록 2018.01.22 09: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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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AP/뉴시스】 뉴욕 엘리스 아일랜드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문을 닫은 뒤 20일 출입금지 공고판이 붙어있다. 뉴욕주 정부는 국립기념물과 국립 공원에 대한 경비중단으로 폐쇄된 자유의 여신상의 경비를 대신 부담, 22일부터 관광을 재개하도록 했다고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밝혔다.

【뉴욕 = AP/뉴시스】 뉴욕 엘리스 아일랜드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문을 닫은 뒤 20일 출입금지 공고판이 붙어있다.  뉴욕주 정부는 국립기념물과 국립 공원에 대한 경비중단으로 폐쇄된 자유의 여신상의 경비를 대신 부담, 22일부터 관광을 재개하도록 했다고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밝혔다.

  공화당, 2월8일까지 단계 예산안 통과 우선
  민주당과 DACA 협상 계속…시간 벌기 작전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이틀째를 맞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 장기화를 막기 위해 백악관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직접 나서 사태 최소화를 위해 공화당 지도부와 여론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셧다운 사태가 3일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미 의회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케빈 맥카시(캘리포니아) 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존 코닌(텍사스) 원내총무와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대화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핵옵션을 제안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을 다시 전달하기도 했다.

 마크 쇼트 백악관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도 공화당과 민주당을 설득 중이다. 또 쇼트 수석보좌관은 이날 ABC 방송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을 위한 보안 입법에 트럼프 대통령이 개방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OMB)도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DACA 프로그램 수령자들을 위한 해결책을 찾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DACA 수정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멀베이니 국장은 같은 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번 사태는 2013년 셧다운과는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이번달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임 버락)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에)셧다운을 원했고, 그것(셧다운)을 (정치적으로)무기화 하기를 원했다"면서 "(그러나)이번 대통령은 정말로, 정말로 셧다운을 막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으로 인한 충격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인 대다수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허용되지 않은 불법 이민자들이 우리 나라에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원한다"고 맹비난했다.

 공화당내 움직임도 분주한 상황이다. 하지만 백악관는 다소 입장이 다르다. 당장 핵옵션 등 충격 요법을 동원하기 보다는 단기 예산안 통과에 주력하면서 민주당과 DACA 협상을 벌여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와 관련, 상원내 초당적 의원그룹은 22일 오전 1시 절차 투표를 앞두고 예산안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말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미치 매코널(상원 원내대표)는 2월8일까지 연방자금을 모으는 법안(단기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하원에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동의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것에 대해 투표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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