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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연정 본협상 개시…메르켈 "독일과 유럽이 기다린다"

등록 2018.01.27 0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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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연립정부 구성 본협상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8.1.27.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연립정부 구성 본협상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8.1.2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제2당인 사회민주당(SPD)이 26일(현지시간)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본협상을 개시했다.

 도이체벨레, AFP통신 등에 따르면 CDU·CSU 연합과 SPD는 다음달 4일까지 협상 타결을 목표로 이날부터 공식적인 대화를 시작했다.

 메르켈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협상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국민들이 정부 구성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결의를 갖고 긍정적인 자세로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이 독일 연정 구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르틴 슐츠 SPD 대표는 독일의 성공을 위해 안정적인 정부가 긴요하다며 "중국, 미국이 가하는 도전들을 고려할 때 유럽연합(EU)은 강력한 친 유럽 독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카엘 그로써-브뢰머 CDU 의원은 양쪽 모두 다음달 4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예상일보다 이틀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작년 9월 독일 총선에서 4선에 성공했지만 수개월째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못해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겪었다. 연정 파트너인 SPD는 지난 21일 연정 본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도이체벨레는 이번 협상은 사실상 메르켈 총리가 연정을 구성할 수 있는 마지막 시도라며, 협상이 결렬되면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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