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방카, NSC 한반도 브리핑 받아...대표단에 후커 포함"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미국 고위대표단을 이끌고 23일 한국에 도착하는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이 출발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으로부터 한반도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정부 관리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방카 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한의 대북압박 정책에 대해 토론할 준비를 갖췄다"고 전했다.
NYT는 폐막식 참석 대표단에 공화당 소속의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과 앨리슨 후커 NSC 보좌관이 포함된 데 주목했다.
리시는 밥 코커 현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이 퇴임할 경우 차기 회장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한반도 관련 외교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다.
리시 상원의원은 지난 18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북한에 대한 공격이 발생한다면 ‘코피 전략’이 아니라 엄청난 규모로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만약 그것(북한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다면, 아마도 우리 문명사상 최악의 재앙적 일들 중 하나가 되겠지만 매우 매우 신속히 이뤄질 것 (very very brief)"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와 전달시스템(미사일)을 결합할 수 없게 만들겠다고 말해왔다"며 "대통령의 이런 약속에 의심을 하는 사람들은 진짜 위험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 것은 시행할 능력을 손가락 끝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후커 보좌관은 전날 백악관이 발표한 대표단 명단에는 포함돼있지 않았다. 따라서 비공식적으로 한국 방문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NYT는 후커 보좌관이 NSC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커 보좌관은 지난 2014년 제임스 클래퍼 당시 국가정보국장(DNI)가 북한에 억류돼있던 케네스 배와 매슈 토드 밀러 석방을 위해 방북했을 때 수행한 적이 있으며, 클래퍼와 김영철 당시 정찰국장과의 회담에 배석한 적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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