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文대통령, 김정은에게 일본인 납치문제 거론 감사”

아베, 文대통령과 전화통화 후 기자들에게 밝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거론한 것을 확인했다며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후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 및 북일관계에 대한 자신(아베 총리)의 의향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과 주고받은 이야기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은 현 단계에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이) 내가 요청한 것에 대해 확실히 제안해준 성의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가 문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를 거론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공동선언문 등에 이와 관련한 언급이 없다고 지적하며 우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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