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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지원 약속 안지켜" 옥스팜

등록 2018.05.04 10: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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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년 선진국 지원금 480억 달러, 목표치 절반 수준

【파리=AP/뉴시스】환경운동가들이 12일 프랑스 파리 팡테옹 광장에서 파리 기후협정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파리에서는 50여개국 정상들이 모여 기후협정 이행방향을 논의한다.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참한다. 2017.12.12

【파리=AP/뉴시스】환경운동가들이 12일 프랑스 파리 팡테옹 광장에서 파리 기후협정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파리에서는 50여개국 정상들이 모여 기후협정 이행방향을 논의한다.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참한다. 2017.12.12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들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지원을 위해 연간 1000억 달러(약 107조원)를 지원키로 한 파리협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가난한 나라들이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재정이 선진국들의 약속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영국 인도주의 단체 옥스팜(www.oxfamamerica.org)의 '기후 재정 전망 보고서 2018'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기후 재정 공적 지원금과 민간부문의 기부금이 증가하고 있지만, 2020년까지 개발도상국에 연간 1000억 달러를 제공한다는 목표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파리 기후협약은 1000억 달러의 재정 목표를 재확인했지만 2015~2016년에 선진국이 지원한 자금은 약 480억 달러(51조원)로 약속된 금액의 절반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옥스팜의 수석 기후변화정책 고문인 트레이시 카티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국가로 흘러 들어가는 돈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연방정상회의에서 영연방국의 절반을 차지하는 카리브해와 태평양섬의 정부들은 폭풍, 홍수, 가뭄, 해수면의 변화, 기후 영향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국제 기후변화 협약 '파리협정' 이행에 필요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가 오는 10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다.

 트레이시 카티는 "정부는 파리 협정에 따라 기후 재정에 대한 새로운 회계 기준에 동의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건전한 기준에 합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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