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EPA, 기후변화·지구온난화 부인 보수 단체들과 긴밀 협력

등록 2018.05.26 23:13: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워싱턴=AP/뉴시스】스콧 프루이트 신임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EPA 본부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EPA 우선정책 대폭 변경을 시사했다. 2017.02.22

【워싱턴=AP/뉴시스】스콧 프루이트 신임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EPA 본부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EPA 우선정책 대폭 변경을 시사했다. 2017.02.22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환경보호청(EPA) 관리들이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과학적 주장들을 부인하는 동시에 스콧 프루이트 EPA 청장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의 단체들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새로 공개된 이메일에서 드러났다.

 존 콘커스 EPA 부청장이 허틀랜드 인스티튜트의 고위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주고받은 이메일들에 따르면 콘커스 부청장은 지난해 5월 조지프 배스트 당시 허틀랜드 이사장에게 "명단을 보내주면 초청장을 보내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EPA가 기후 변화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에 대한 공청회에 참가해 주장을 펼칠 과학자들을 허틀랜드 인스티튜트로부터 조언을 받아 선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다른 메일들은 콘커스 부청장과 허틀랜드 인슈티튜트는 기후 변화가 인간들의 활동에 의해 일어난다는 주장에 반대하는 참석자들을 모으는데에도 협력했음을 보여준다.

 이런 이메일들은 프루이트 청장 및 다른 EPA의 고위 관리들이 환경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자신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으려 했고 대다수 과학자들의 결론은 무시한다는 환경론자들의 불만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이 이메일들은 환경방위기금과 남부환경법센터가 정보 공개 소송을 통해 입수한 뒤 AP 통신에 제공했다.

 링컨 퍼거슨 EPA 대변인은 이와 관련 EPA는 많은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