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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본과 11~12월 공해상서 북한 석유 밀수환적 합동 감시

등록 2018.08.20 17: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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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선적의 유조선 1척이 지난 16일 낮 동중국해의 공해상에서 국적 불명의 소형 선박과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일본 정부가 20일 발표했다. 일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포착한 북한 유조선의 해상 밀수 현장 장면. <사진 출처 : 일 방위성> 2018.2.21

【서울=뉴시스】북한 선적의 유조선 1척이 지난 16일 낮 동중국해의 공해상에서 국적 불명의 소형 선박과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일본 정부가 20일 발표했다. 일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포착한 북한 유조선의 해상 밀수 현장 장면. <사진 출처 : 일 방위성> 2018.2.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 오는 11~12월 동안 태평양 등 공해 상에서 북한 선박이 석유 등 금수품을 몰래 환적하는 것을 합동 감시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영국 해군 호위함(프리깃함) 아가일의 일본 방문에 맞춰 이 같은 대북 공동 감시활동에 나서는 방향으로 조정을 벌이고 있다.

영국 군함이 북한의 불법적인 환적 단속에 나서는 것은 올해 들어 호위함 서덜랜드, 강습상륙함 앨비언에 이어 아가일이 3번째이다.

아가일함은 한국전쟁 당시 체결한 유엔군 지위협정에 의거해 주일미군 기지를 사용하면서 북한 선박의 환적을 감시하게 된다.

또한 해상자위대 군함과 연합훈련을 통해 일중 해군 협력을 확대한다.

영국은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을 앞두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고 있다.

군함의 아시아 파견과 북한 환적 감시 가담을 당분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7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를 위반한 채 공해상에서 금수품을 옮겨 싣는 수법을 통해 1~5월 동안 석유정제품을 최소한 89차례나 밀반입했다는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했다.

일본 자위대는 호위함과 초계기를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전개해 적극적으로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북한은 유조선 선적을 변경하는 등 교묘한 행태로 밀수를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다.

북한 선박의 환적 단속에는 미일영 외에 호주와 캐나다가 초계기를 올해 봄에 보내 감시 경계를 실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때까지 대북 압력을 계속하도록 국제사회에 촉구하면서 외국 군함이 방일할 때 환적 감시활동에 호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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