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국경서 체포된 터키군 2명 석방, 양국 '성명전'

【아테네( 그리스)=AP/뉴시스】 그리스에 거주하고 있는 2000여명의 난민들이 17일(현지시간) 아테네시에서 그리스와 터키 정부가 집단 난민의 국경통과를 금지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터키를 통해 그리스로 건너오는 난민들 중 최근 16명이 익사했으며 일부는 그리스에서 인신매매범들에게 납치 당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2018.03.25
약간 먼저 발표된 터키군 성명에 따르면 이 군인들은 이민자들이 이웃 그리스 국경을 넘어가지 않도록 길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일시 국경선을 넘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리스 군의 성명은 달랐다. 이에 따르면 첫 번째 터키 병사는 9일 오전 11시께 그리스 영토내로 1540m나 들어온 위치에서 체포되었으며 소총을 가지고 있었지만 탄약은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2번째 티키군은 예비군 훈련 교관으로 3시간 뒤인 오후 2시에 체포되었고, 무기나 탄약을 모두 휴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두 병사의 진술서에 따르면 첫 번 병사는 길을 잃고 그리스 국경을 넘은 것을 알게되었고, 두 번째 병사는 동료를 찾으러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건강상태가 양호했다고 그리스군 성명서는 밝혔다.
이에 앞서 그리스군 대변인은 터키군 2명의 체포 사실을 언론에 확인해 주었으며,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 같은 총격과 교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석방을 두고 그리스 군과 터키군 뿐 아니라 양국 국방장관들도 서로 교신을 하는 등 한 때 긴장이 감돌았다.
지난 3월에는 터키군 쪽에서 그리스 군인 2명을 체포한 적도 있었다. 그리스군인들은 국경 순찰 도중에 길을 잘못 들어 국경을 넘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들은 지난 달까지 5달이나 체포되어 있다가 그리스군에 넘겨졌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