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법원,지문 미등록 340만명에 투표 허용 여부 검토
대선 한 달 앞두고 선거운동 열풍
【상파울루( 브라질) = AP/뉴시스】 25일 밤 (현지시간) 상파울루 시내에서 노동당 대선 후보인 전 상파울루 시장 페르난도 하다드를 지지하는 군중들이 그의 유세장에 몰려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브라질의 모든 선거관리는 전자식으로 이뤄지며, 2016년부터 유권자들은 생물학적 감식체제를 도입한 선거 시스템을 위해 모두 손가락 지문을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깜박 잊고 지문을 등록하지 않는 일이 많다. 비판자들은 선거 당국이 지문을 찍어야 한다는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으며, 특히 빈곤지역이나 오지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하고 있다.
브라질 사회당은 그런 유권자들에게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투표를 막는 것은 빈곤층과 정보가 부족한 계층의 유권자들의 투표를 방해하는 수단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지문을 안찍은 사람들의 거의 절반은 브라질 북동부의 극빈지역 주민들이며, 전통적으로 좌파 정당을 지지해왔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법원은 10월 8일과 27일의 투표에서 생물학적 인증을 거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도 투표를 허용할것인지를 두고 26일(현지시간)부터 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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