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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지진 사망자 2010명으로 늘어…11일 실종자 수색 중단

등록 2018.10.09 23: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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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부패 진행되는 등 실종자 생존 확률 낮아 수색중단"

【팔루=신화/뉴시스】지난달 28일 규모 7.5 강진과 대형 쓰나미가 내습한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 팔루의 페토보에서 한 주민이 3일(현지시간) 폐해로 변한 마을을 쳐다보고 있다. 2018.10.04

【팔루=신화/뉴시스】지난달 28일 규모 7.5 강진과 대형 쓰나미가 내습한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 팔루의 페토보에서 한 주민이 3일(현지시간) 폐해로 변한 마을을 쳐다보고 있다. 2018.10.04


【자카르타=AP/뉴시스】김혜경 기자 = 인도네시아 술레웨시 섬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9일(현지시간) 현재 2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재청(BNPB)은 이날 지난 9월28일 술라웨시 섬 중부를 강타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희생자 수가 9일 현재 2010명으로 늘었나고 밝혔다.

 당국은 아직까지 정확한 실종자 수도 파악하지 못했지만, 실종자 생존 가능성이 낮다며 오는 11일 수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수토포 누그로호 방재청 대변인은 다수의 시신이 3m에 달하는 잔해 및 진흙더미에 깔려있는데다, 지진이 발생한지 10여일이 지나 시신 부패가 진행되고 있어 신원확인이 불가능해 수색작업을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0월 11일 발라로아, 페토보, 조노 오게 지역의 시신 수습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실종자 수색을 계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50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발라로아와 페토보 지역의 경우 정확한 실종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두 지역에서는 지진으로 지반이 끈적한 액체처럼 흘르는 이른바 토양 액상화 현상이 발생해, 수천채의 가옥을 집어삼켰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이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정부는 향후 해당 재해지를 추모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생존자들은 안전한 지역으로 이주시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가옥 6만 5000개 이상이 파괴됐으며 7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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