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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아마존에 소송 제기…"판매자 빼가려 시스템 침입"

등록 2018.10.18 14: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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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아마존에 소송 제기…"판매자 빼가려 시스템 침입"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전자상거래업체 업체 아마존이 라이벌 이베이의 내부 메시징 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 판매자들을 가로챈 혐의로 피소됐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베이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아마존은 지난 수년간 최고의 이베이 판매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이베이의 독점적인 'M2M' 시스템에 침투하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M2M은 판매자가 회사, 고객들과 연락할 수 있는 이베이의 이메일 시스템이다. 이베이는 이 시스템을 이용한 외부 연락처 정보 거래, 스팸 발송, 홍보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베이는 아마존 직원들이 이 시스템을 이용해 수백명의 이베이 우수 판매자들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메시지를 보내는데 사용된 많은 계정들이 아마존의 인터넷 프로토콜과 연결된 장치에서 접속됐다는 설명이다. 한 개인이 만든 3개의 계정은 이베이 플랫폼 상에서 어떤 판매 활동도 하지 않고 120개 이상의 권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판매자들에게 보내진 많은 메시지들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어 아마존 본사가 이같은 활동을 총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베이는 지적했다.
이베이, 아마존에 소송 제기…"판매자 빼가려 시스템 침입"



 이베이는 "미국,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싱가포르에 있는 아마존 직원들이 이런 종류의 방법을 사용했고 그 중 일부는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마존과 이베이는 고객 뿐만 아니라 판매자 유치에 있어서도 서로 경쟁하는 관계다. 많은 상인들은 두 사이트에서 모두 제품을 판매하지만 일부 판매자는 한 사이트에 집중한다. 아마존은 자체적으로 상품을 팔기도 하지만 이베이는 판매자들의 활동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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