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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립노조 설립 지원 좌파사이트 운영자 '국가전복' 체포

등록 2019.03.27 17: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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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립노조 설립 지원 좌파사이트 운영자 '국가전복'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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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독립노조 설립을 지원한 좌파 사이트의 운영자를 '국가정권 전복' 혐의를 체포했다고 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마르크스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유명 좌파 사이트 '훙색참고(紅色參考)'의 전 편집인 차이샤오밍(柴曉明47)이 작년 8월 있은 선전(深圳) 로봇제조 업체 자스과기(佳士科技)의 노조 탄압 사건에 연루돼 구속당했다.

차이샤오밍은 지난 21일 난징(南京)시 국가안전국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고 한다.

6개월 전에는 훙색참고의 또 다른 편집자 상카이(尙愷)가 자스과기 노조운동을 지지했다고 해서 광둥성 경찰에 의해 '가택연금' 조치를 당했다.

홍색참고 편집부는 24일 인터넷 통고 형식으로 차이샤오밍이 중국 국제관계 전문가 진창룽(金燦榮)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의 위챗(微信) 게정을 관리하는 일을 하다가 20일 마지막 글을 올린 뒤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차이샤오밍은 장기간 비정부기구(NGO)와 편집 업무에 종사하면서 국제사회주의 운동 발전, 남녀평등, 노동기본권 등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그는 2014년에는 베이징 대학 마르크스주의 학원에 교수로 초빙 받아 영어와 국제무역을 가르치면서 홍색참고 편집인을 맡았다.

2018년 차이샤오밍은 베이징의 직장을 떠나 난징에서 링쓰(聆思) 문화전파공사에 몸을 담았다.

자유아시아 방송(RFA)은 차이샤오밍이 마르크스주의 신봉하는 골수 공산주의자인데 당국이 '국가정권 전복죄'로 구속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자스과기 노동자들은 지난해 5월부터 노조 결성을 추진했으나 경찰의 탄압으로 수십 명이 체포되면서 전국적으로 노동운동가와 대학생을 중심으로 지지운동이 확산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를 긴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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