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베트남, 30일 하노이서 FTA 체결..."관세 99% 철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과 베트남은 오는 30일 하노이에서 쌍방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 거의 전부를 철폐하는 자유무역협정(FTA)과 투자보호협정(IPA)을 체결한다고 유로옵서버와 베트남 뉴스(VN)가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EU는 전날 통상장관 회의를 열고 베트남과 FTA, 투자보호협정을 맺은 것을 정식 승인했다.
EU와 베트남은 FTA에 서명하면 상호 관세의 99%를 최종적으로 없애는 한편 정보 조달 등에 대한 비관세 장벽도 대폭 낮추게 된다.
매체는 EU 발표를 인용해 EU에서 베트남에 수출하는 경우 FTA 발효 후 65%의 관세를 즉각 철회하며 나머지는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철폐한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EU에 대한 수출은 71%를 바로 없앤다. EU와 베트남의 연간 무역 규모는 상품 500억 유로(약 65조7710억원), 서비스 40억 유로에 달한다. EU의 베트남 투자는 2016년 시점에 83억 유로에 달했다.
FTA 체결로 EU 측은 기계와 자동차, 베트남에서는 의류와 농산품의 수출 확대가 전망된다.
EU와 베트남은 2012년 FTA 협상을 시작했다. EU가 동남아시아에서 FTA를 체결한 것은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이 2번째이다.
전 세계에 보호주의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EU는 각국과 FTA 교섭을 서둘러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무역권을 넓히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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