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보리스 존슨 "영국, 노딜 브렉시트 조건에 맞춰야"

등록 2019.07.08 16:36: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0월31일 브렉시트 '가짜' 아니다"

23일까지 당대표 신거 진행..23일 발표

보리스 존슨 "영국, 노딜 브렉시트 조건에 맞춰야"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에 참여 중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영국은 오는 10월31일 예정대로 유럽연합(EU)을 탈퇴할 것이라며 '노딜 브렉시트' 조건에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차기 총리로 유력한 존슨 전 외무장관은 10월31일 브렉시트 시한은 최종적으로 정해진 날짜로 '가짜'가 아니라며 또 한번의 기회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존슨 전 외무장관이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할 경우 의회에서 30표가 넘는 보수당 반란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존슨 전 장관은 7일 브렉시트 관련 매체인 '브렉시트센트럴(Brexit Central)'에 게재한 글에서 "우리는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10월31일을 영국이 EU를 떠나기 위한 실질적인 데드라인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존슨 전 장관은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더라도 영국 내 EU 시민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논란이 된 '백스톱(안정장치)'를 삭제하거나 수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약 390억 파운드 규모 '이혼합의금' 지급을 보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슨 전 장관은 "만약 우리 친구들(EU)이 백스톱 조항 수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노딜 브렉시트 외에 방법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브렉시트 이후 감세와 대폭적인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존슨 전 장관은 "만약 우리가 그것(감세와 규제 완화)을 하지 못하면 세계 경제규모 6위 국가는 세계를 향해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전 정관은 "그대로 나아갈지 아니면 변화를 선택할지 결정해야만 한다"며 "10월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하고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을 꺾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약 16만명에 달하는 전체 보수당원은 우편 투표를 통해 보수당 당 대표를 선출하다.

보수당원들은 존슨 전 외무장관,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 중 한 명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 지난 주말 시작된 투표는 오는 22일 마감되며 23일 신임 보수당 대표가 발표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