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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테슬라, 중국서 전기차 가격 30일 인상 계획

등록 2019.08.26 22: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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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 하락·중국 추가관세 반영

【베이징=AP/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9일(현지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회담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올 연말부터 상하이 중국 현지 공장에서 테슬라 모델3과 크로스오버 모델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1.09.

【베이징=AP/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9일(현지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회담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올 연말부터 상하이 중국 현지 공장에서 테슬라 모델3과 크로스오버 모델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1.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EV) 업체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차량 가격을 오는 30일 인상할 계획이라고 CNBC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애초 9월 들어 시행하려던 예정을 앞당겨 중국에 출시하는 차량 가격을 이처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테슬라는 중국이 미국제 자동차에 대한 보복관세를 발동할 경우 12월에 다시 추가로 가격 인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은 밝혔다.

테슬라는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는 기업 중 하나이다.
지금은 중국에서 파는 EV 전량을 수입하고 있는데 추가관세 변동으로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당초 테슬라는 그간 위안화 환율이 달러에 대해 대폭 떨어진 것을 감안해 9월 가격을 올릴 생각이었다고 한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작년 12월 유예한 자동차 관세 25%와 자동차 부품 관세 5%를 부활시킬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12월에 다시 차량 판매가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중국이 관세를 올리는 12월까지 대중 수출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테슬라는 7월 중국에서 판매하는 EV승용차 '모델3' 가격을 6% 인하했다.

테슬라는 모델3 기본형 '스탠더드 레인지' 판매가를 3만8990달러(약 4600만원)로 내리는 등 주력차 가격을 조정한 테슬라가 이를 반영해 중국 내 시판가격도 낮췄다.

당시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3 판매가를 종전 37만7000위안에서 35만5900위안(6100만원)로 인하했다.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테슬라는 판매가를 최대 7%까지 떨어트렸다. 고급형 SUV인 모델X는 79만900위안, 고급형 승용차 모델S 경우 77만6900만 위안으로 각각 종전보다 4% 내렸다.

중국에서 테슬라가 EV 판매가를 내린 것은 2018년 11월과 올해 3월에 이어 3번째이다.

테슬라는 세계 최대 EV시장인 중국에서 사업을 확충하겠다는 전략으로 잇따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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