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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권좌'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기소…뇌물 등 혐의

등록 2019.11.22 02:04:48수정 2019.11.22 02: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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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6개월 재임으로 역대 최장기 재임 총리

이스라엘 현직 총리가 기소된 건 처음

【텔아비브=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월1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9.11.22.

【텔아비브=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월1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9.11.22.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13년6개월을 재임한 베냐민 네타냐후(70) 이스라엘 총리가 현직 총리로서는 최초로 기소됐다. 역대 총리 중 최장기 재임 기록을 가진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 생명이 위기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AP통신, CNN 등은 이스라엘 법무장관이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 사기, 배임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를 대가로 언론 거물에게 공적인 특혜를 주거나 수백, 수천달러의 선물을 준 혐의 등을 받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법적으로 사임할 의무는 없다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총리 후보로서 연정 구성에 실패해 이미 정치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의 연립정부 구성 권한이 끝났다고 의회에 공식 통지했다.

통상 이스라엘에서는  대통령이 연정 구성 가능성이 높은 정당의 대표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면, 이 총리 후보가 연정 구성을 맡아왔다.

하지만 리블린 대통령이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목한 네타냐후 총리는 연정 구성에 실패했고 권한은 간츠 대표에게 넘어갔다. 간츠 대표의 연정 구성 마감 시한은 20일이었지만 연정을 구성하지 못했다.

앞서 4월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됐지만 연정 구성에 실패해 9월 조기총선이 치러졌다. 다시 총리 후보가 된 네타냐후 총리는 또 연정 구성을 하지 못해 간츠 대표에게 연정 구성 권한이 넘어갔었다.

유예 기간 내 전체 의석의 과반(120석 중 61석) 이상 지지를 얻는 총리 후보를 지명하지 못하면 이스라엘은 다시 총선을 진행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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