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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양책·무역합의에…美증시, 새해 첫 거래일 기록 경신(종합)

등록 2020.01.03 0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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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초로 주당 300달러 돌파

1단계 무역합의 소식도 긍정 영향

[뉴욕=AP/뉴시스] 지난해 9월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2020.01.03.

[뉴욕=AP/뉴시스] 지난해 9월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2020.01.03.

[서울=뉴시스] 유세진 남빛나라 기자 =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또 사상 최고 기록을 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27.07포인트(0.84%) 오른  3257.8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30.36포인트(1.16%) 상승한 2만8868.80, 나스닥 지수는 119.58포인트(1.33%) 오른  9092.19로 폐장했다.

S&P 500이 지난해 28.9% 상승하면서 6년 만에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다우와 나스닥도 각각 22.3%, 35% 뛰었다.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는 7.1% 올랐고 TSMC,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 상승했다. KLA과 인텔은 각각 2.5%, 1.7% 올랐다. 애플은 처음으로 주당 300달러를 돌파하며 2.3% 상승 마감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조치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오는 6일 시중 은행들의 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약 8000억위안(약 133조원)의 유동성이 시중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둔화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중국의 노력에 크게 환호했다고 WSJ은 전했다.

무역회사 오안다의 수석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인민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6% 이상을 달성하려는 노력의 시작으로 보이는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새해 증시가 힘찬 출발을 했지만 투자자들은 정치적 요소뿐 아니라 무역전쟁의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일단 최근 미중 무역합의는 낙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또 2단계 합의를 두고 대화가 시작되면 직접 중국 베이징에 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개선 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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