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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이 일가족 6명 살해…부도덕 행위자로 처형"

등록 2020.01.19 20: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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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AP/뉴시스] 2019년 12월11일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바그람 공군기지 가까이에서 한 소년이 파손된 주택을 살피고 있다. 2019.12.12.

[카불=AP/뉴시스] 2019년 12월11일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바그람 공군기지 가까이에서 한 소년이 파손된 주택을 살피고 있다. 2019.12.12.

[카불(아프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한 오지 마을에서 탈레반이 어린 유아를 포함한 일가족 6명을 죽였다고 19일 아프간 관리들이 말했다.

그러나 탈레반은 전날의 공격 사건은 개인적 분쟁이 야기한 것이라며 연루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탈레반이 전부터 희생된 가족을 성매매로 욕해왔다고 아프간 현지 관리들은 반박하고 있다. 파리압주 대변인은 탈레반 반군들이 가족 식구들을 부도덕한 행위자로서 사형이 마땅하다고 선고한 뒤 집에 쳐들어가 총을 난사해 처형했다고 말했다.

아기 엄마와 아기의 쌍둥이 자매는 살아남았으나 쌍둥이의 두 다리는 절단되어야 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정부군이 마을에 파견되자 탈레반 대원들이 공격했으며 총격전에서 탈레반 3명이 죽었다. 죽은 탈레반은 가족들 살해에 관여했다는 것이다.

탈레반은 가족 처형이 이뤄진 안드코이 지역을 통제하고 있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알기 어렵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지역 현지인들은 성매매 이야기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신 살해된 가족의 한 식구가 탈레반 무장대원이었다가 최근 평화 운동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누구 말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군은 2001년 11월 시작한 아프간 침입전에서 발을 빼기 위해 탈레반과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만 해도 아프간 민간인 3000명 정도가 탈레반과 정부군 및 다국적 잔류군 간의 전투로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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