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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볼라 치료제 ‘신종 코로나’ 치료 임상시험 개시

등록 2020.02.03 06: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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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3일~4월27일 270명 환자를 상대로 진행

中, 에볼라 치료제 ‘신종 코로나’ 치료 임상시험 개시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치료를 위해 미국 제약업체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투약하는 임상시험이 중국에서 시작됐다.

2일 중국 펑파이뉴스는 베이징 중일우호병원 의료진 주도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3일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약품심사평가센터(CDE) 사이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은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다. 중국에서 신약 임상시험 신청에서 승인까지 보통 60일이 필요하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중국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상시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한에서 진행되고 3일 시작돼 4월27일이 종료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경증 또는 병세가 중간 정도인 환자 2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펑파이뉴스는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되면 렘데시비르는 ‘패스트 트랙’을 통해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3일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길리어드는 우한에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렘데시비르'를 시험적으로 투여하는 방안을 미국, 중국 연구진 및 의료진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8일 중국 과학원 산하 우한병독(바이러스)연구소는 렘데시비르, 클로로퀸(Chloroquinem 말라리아 치료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쓰이는 리토나비르(Ritonavir) 3가지 약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연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인 절차를 통해 이들 치료제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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