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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폭락…4.0%↓

등록 2020.03.12 08: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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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어 아랍에미리트도 증산 선언

【텍사스=AP/뉴시스】지난해 6월11일(현지시간) 미국 셰일원유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유전에서 펌프잭이 가동 중인 모습. 2020.03.12.

【텍사스=AP/뉴시스】지난해 6월11일(현지시간) 미국 셰일원유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유전에서 펌프잭이 가동 중인 모습. 2020.03.1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급반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4.0%(1.38달러) 내린 32.9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8%(1.43달러) 내린 35.79달러를 나타냈다.

산유국 연합체가 감산 합의에 실패한 이후 유가는 가파른 내림세를 나타내왔다.

지난 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이 만나 감산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비회원국인 러시아가 반대해서다.

이에 OPEC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판매가격 인하와 증산에 나섰다.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산유 능력을 기존의 하루 1200만배럴에서 1300만배럴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도 산유량을 기존 300만배럴에서 400만배럴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7주째 늘었다는 발표도 영향을 끼쳤다.

유가는 9일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24.59%,  24.1% 내리면서 1991년 걸프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가 10일 반등했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가는 금리는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0.817%로 0.074%포인트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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