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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급락 마감...WTI 8.23%↓ 브렌트 7.62%↓

등록 2020.06.12 06: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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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급락 마감...WTI 8.23%↓ 브렌트 7.6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유가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원유 수요 전망이 악화하면서 급락해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3.26달러, 8.23% 대폭 밀려난 배럴당 36.34달러로 폐장했다.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낙폭은 지난 4월27일 이래 최대를 기록하면서 6월1일 이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18달러, 7.62% 크게 떨어진 배럴당 38.55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를 비롯해 경제활동을 재개한 21개주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번질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상화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경계감이 높아졌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0~11일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22년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계속할 방침을 표명함에 따라 경제정상화가 예상보다 시간이 걸린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6월5일로 끝난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570만 배럴이나 증가한 것도 원유 선물가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선물 시세는 반등해 거래중심인 8월물이 전일에 비해 19.1달러, 1.1% 올라간 1온스당 1739.8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식 등 리스크 자산 전반에 매도가 출회함에 따라 실물자산의 뒷받침을 받아 투자자금의 기반 역할을 하는 금 선물에 자금이 몰렸다.

다만 리스크 회피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매수 우세를 보이면서 달러와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금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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