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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가뭄 유럽, '최악'시 올 하반기 약980조원 피해 전망

등록 2020.08.18 16: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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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홀츠 환경연구센터, 보고서서 추산

佛 7월 강우량, 61년만에 최소…獨은 100여년만에 최악

【드레스덴=AP/뉴시스】독일 드레스덴의 엘베강의 수량이 폭염과 가뭄으로 대폭 줄어들어 9일(현지시간) 강바닥을 일부 드러내고 있다. 현재 드레스덴 지역의 엘베강 수위는 55cm이다. 2018.08.08

【드레스덴=AP/뉴시스】독일 드레스덴의 엘베강의 수량이 폭염과 가뭄으로 대폭 줄어들어 9일(현지시간) 강바닥을 일부 드러내고 있다. 현재 드레스덴 지역의 엘베강 수위는 55cm이다. 2018.08.0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올 하반기 유럽의 가뭄 피해가 온난화 가스 배출이 최악이 될 것으로 가정할 경우 지난 20년 간 유럽 대륙이 가뭄으로 인해 입었던 피해 1000억 유로(약 141조원)의 7배인 7000억 유로(약 987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독일 헴홀츠환경연구센터가 네이처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유럽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기록적인 가뭄에 시달린데 이어 올해에도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초지들이 말라붙고 독일 작센주의 양어장들은 물 부족으로 물고기를 키우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3년째 이어지는 심각한 가뭄과 기록적인 열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초래한 이 같은 기록적 가뭄과 열파는 농업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른 산업들 전반에 걸쳐 앞으로 수년 간 지속적인 타격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프랑스의 강우량은 평균치의 3분의 1에도 못미쳐 1959년 이후 61년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반면 올들어 1∼7월의 평균 기온은 기온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독일 역시 올들어 7월까지의 강우량은 정상치의 40%에도 미달, 100여년만에 최악 수준을 보이면서 2년 전 라인강의 수위 저하로 선박 운항이 불가능해지면서 독일 경제 전체가 큰 타격을 받았던 상황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루아르의 앙제 인근에서 소를 키우는 클레망 트레노는 "폭염으로 모든 것들이 말라붙었다. 7월 이후 한 달 넘게 비 한 방울 내리지 않고 있다"며 한숨을 지었다.

헴홀츠환경연구센터는 2018, 2019 2년 간의 가뭄 피해도 지난 250년 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수준이었지만 올 하반기 피해는 이보다 몇배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프랑스 환경부는 기온이 향후 50년 간 최소 1.4도에서 최대 3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16∼23% 감소하는 한편 강물의 흐름도 10∼4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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