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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TV토론서 역전할까…美유권자 47% "트럼프가 이길 것"

등록 2020.09.07 16: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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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조사와는 상반…표심 흔들지는 미지수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중국이 미국의 소유자(owner)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2020.08.2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8.2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이 이달 말부터 3차례에 걸쳐 대선 후보 TV토론을 진행하는 가운데 토론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지난달 28일~31일 미 전국 등록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47%가 트럼프 대통령이 TV토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누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바이든 후보가 이길 것이란 응답 41%보다 6%포인트 높은 것이다.

전국 여론조사와 경합주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과는 엇갈린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무당층은 10%포인트 격차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선 후보 TV토론이 실제 유권자 표심에 미칠 영향을 단언하긴 어렵다.

실제 자신을 무당층이라고 밝힌 조지아 햄프턴의 30대 유권자 커티스 사피는 "트럼프 대통령이 (TV토론에서) 바이든 후보를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자신은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통령 후보 토론에선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공화당)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누를 것"이라면서 대선 후보 토론과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인디애나 콜럼버스의 데이비드 브로크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쇼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인 뉴저지 위호켄의 데이나 카보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팩트체크를 잘 하면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많은 유권자들이 대선 토론이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대선에선 10%만이 토론 도중 또는 직후에 확실하게 마음을 결정했다고 했고 3분의 2는 전당대회 전후나 그 이전에 지지 후보를 정했다고 했다.

또한 지난달 말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를 지켜본 응답자 중 33%는 트럼프 대통령을 더욱 지지할 것이라고 한 반면 지지할 가능성이 더 낮다는 응답도 37%로 조사됐다.

올해 미 대선 후보 TV토론은 이달 29일(오하이오 클리블랜드)을 시작으로 다음달 15일(플로리다 마이애미)과 22일(테네시 내슈빌) 총 3차례 진행된다. 부통령 후보 토론회는 다음달 7일 유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간 1차 토론은 사상 최고치인 8400만 명이 지켜봤다.

한편 USA투데이/서퍽대의 지지율 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50%로 트럼프 대통령 43%보다 7%포인트 앞섰다.

이날 발표된 CBS/유고브 조사에선 바이든 후보 52%, 트럼프 대통령 42%로 10%포인트 격차를 보였고 경합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에선 바이든 후보(50%)가 6%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44%)을 따돌렸다.

다만 댈러스모닝뉴스/텍사스대가 텍사스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48%)이 2%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46%)를 누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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