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바이든 당선 공식화 즉시 2024년 재출마 선언 검토"

등록 2020.11.13 22:37: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NBC·NYT등 "참모들에 언급"...로이터 "올해 안에 발표할수도"

[알링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비를 참배한 후 비를 맞으며 돌아서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다. 2020.11.12.

[알링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비를 참배한 후 비를 맞으며 돌아서고 있다. 2020.11.1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공식화되는 즉시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NBC뉴스는 13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참모들에게 대선 결과가 바이든의 당선으로 공식 인증되는대로 2024년 대권 재도전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했다는 대선 결과 '인증' 일자가 구체적으로 언제를 말하는지는 불분명하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몇몇 참모들에게 같은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2024년 재출마 계획을 얘기하고 있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이를 발표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 임기를 2번으로 제한하지만 꼭 연임일 필요는 없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당선인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0명) 확보가 확실해지자 지난 7일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개표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와 법적 소송을 추진 중이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했다는 점을 인지하고 2024년 재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대선에서 졌지만 지지율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내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290명(CNN 집계 기준)을 확보했기 때문에 사실상 승리가 확실하며, 트럼프 대통령(217명)과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그러나 득표는 바이든 당선인 50.8%(약 7792만 표), 트럼프 대통령 47.4%(약 7260만 표)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역사상 최다 득표로 승리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낙선자로서 역대 최다 득표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