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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SA "최소 지난 3월부터 해킹…심각한 위험 초래"

등록 2020.12.18 09: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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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배후로 러시아 주목…"트럼프 임기 말 새로운 외교 문제"

[서울=뉴시스]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반시설안보국(CISA)이 17일(현지시간) 최소 지난 3월부터 연방 정부 기관 등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며 '심각한 위험'을 경고했다. (사진=CISA 홈페이지 캡처) 2020.12.18.

[서울=뉴시스]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반시설안보국(CISA)이 17일(현지시간) 최소 지난 3월부터 연방 정부 기관 등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며 '심각한 위험'을 경고했다. (사진=CISA 홈페이지 캡처) 2020.12.1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반시설안보국(CISA)이 최소 지난 3월부터 연방 정부 기관 등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며 '심각한 위험'을 경고했다.

CISA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경보를 발령했다. CISA는 경보에서 "최소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지능형 지속 위협(APT) 행위자의 미국 정부 기관, 핵심 인프라, 민간 조직에 대한 위협 제기를 인지했다"라고 밝혔다.

행위자는 끈질기고 가동상 보안을 갖췄으며, 침입 행위에 관해 복잡한 지식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는 게 CISA의 설명이다. CISA는 전산망 등이 손상된 상황을 거론하며 "이런 위협이 연방 정부와 주·지방 정부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라고 했다.

경보에 따르면 이번 공격 주체는 통상의 감지 시스템을 교란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으며, 해킹 피해 기관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CISA는 "적은 숙련되고 보안을 가동하며, 존재를 감추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기꺼이 가용한다"라고 분석했다.

CISA가 공격 주체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선 러시아를 배후로 보는 시각이 많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연방 당국자들은 (CISA가 경고한 공격을) 러시아 해커들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믿는 것처럼 러시아가 이 공격을 수행했다는 점을 당국이 증명할 수 있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막바지에 새로운 외교적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 문제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막바지 몇 주 동안 드러난 거대한 데이터 침투는 러시아를 존중함으로써 야기한 의문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따뜻한 관계를 만들려는 성공적이지 않았던 시도로 구름이 드리워진 대통령 임기의 극적인 종결"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를 통해 성명을 내고 "내 행정부는 사이버 안보를 모든 급 정부에서 최우선시할 것"이라며 "동맹, 파트너와의 협력 등으로 악의적인 공격 주체가 상당한 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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