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소비지표 부진에 1달러=103엔대 후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18일 미국 12월 소매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저금리 조달 통화인 달러에 환매수세가 유입해 1달러=103엔대 후반으로 소폭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3.84~103.85엔으로 지난 15일 오후 5시 대비 0.15엔 하락했다.
다만 리스크 회피 국면에 달러와 마찬가지로 엔에도 매수가 들어오기 때문에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1분 시점에는 0.13엔, 0.12% 내려간 1달러=103.82~103.8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03.70~103.80엔으로 주말과 보합으로 출발했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약간 반락해 14일 대비 0.10엔 내린 1달러=103.85~103.95엔으로 폐장했다.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12월 소매매출이 전월보다 0.7% 줄면서 시장 예상 0.1% 감소를 훨씬 밑돌았다. 개인소비 둔화가 뚜렷해짐에 따라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30분 시점에 1유로=125.35~125.40엔으로 주말보다 0.47엔 올랐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30분 시점에 1유로=1.2074~1.2076달러로 주말에 비해 0.0060달러 밀렸다.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리스크 회피 심리가 높아져 유로 매도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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