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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스트라 접종, 65세 이상은 안 돼" vs 영국 "모든 연령 효과"

등록 2021.01.29 11: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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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 논란…아스트라제네카 주가 1.7% 하락

[헤이워즈히스=AP/뉴시스] 2일 영국 잉글랜드 헤이워즈히스의 프린세스로열 종합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의 코로나19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독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현재로서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 예방효과가 어느 수준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며 백신 권고 연령을 18~64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1.01.29.

[헤이워즈히스=AP/뉴시스] 2일 영국 잉글랜드 헤이워즈히스의 프린세스로열 종합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의 코로나19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독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현재로서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 예방효과가 어느 수준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며 백신 권고 연령을 18~64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1.01.29.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독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64세 이하 성인에게만 접종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현재로서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 예방효과가 어느 수준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며 백신 권고 연령은 18~64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독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임상시험에 따르면 65세 이상 참가자 660명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은 두 명으로 한 명은 진짜 백신을 맞은 참가자, 다른 한 명은 위약을 맞은 참가자였다"며 "이는 예방 효과를 증명하기엔 부족하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가 다음날인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 승인을 예고한 가운데 나온 독일의 권고안에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난색을 표했다.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주식은 1.7% 하락 마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는 이미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효능을 확인했다"며 "EMA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1월 의학 학술지 랜싯에 게재된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고령층 전원이 2회차 백신을 접종한 이후 면역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자문위의 권고는 최종 결정이 아니다"라며 "(EMA의) 사용 승인 이후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독일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존슨 총리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매우 훌륭하고 효율적이며 단 1회차 접종만으로도, 그리고 2회차 접종 후에는 더욱 확실한 예방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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