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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 멸종위기 대왕조개 불법채취물 200t(279억원 상당) 압수

등록 2021.04.18 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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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상아 대체용으로 사용 밀렵에 취약

[서울=뉴시스]필리핀이 멸종위기에 처한 대왕조개 약 200t에 달하는 불법 채취물 2500만 달러(약 279억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 RED 닷컴 동영상 캡처> 2021.4.18

[서울=뉴시스]필리핀이 멸종위기에 처한 대왕조개 약 200t에 달하는 불법 채취물 2500만 달러(약 279억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 RED 닷컴 동영상 캡처> 2021.4.1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필리핀이 멸종위기에 처한 대왕조개 약 200t에 달하는 불법 채취물 2500만 달러(약 279억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적발된 멸종위기종 불법 채취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필리핀 당국은 섬 전체가 생태학적 보호 대상으로 지정된 팔라완주의 한 섬에서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

대왕조개는 최대 1m 이상, 무게 250㎏ 넘게 자랄 수 있으며, 지역 해양 생태계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필리핀은 열대 해양에 서식하는 대왕조개의 세계 최대 서식지다.

팔라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조빅 파벨로 대변인은 압수된 불법 채취물들에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개류인 트리다크나 기가스(Tridacna gigas)도 포함됐다며 "대왕조개를 불법 채취하는 것은 세대간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 채취는 해양 생태계에 영구적 영향을 미치고, 미래 세대는 그로 인해 많은 혜택을 박탈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리다크나 기가스는 점점 더 밀렵에 취약해지고 있다. 대왕조개 살 특히 관자는 별미로 인기가 높으며, 트리다크나 기가스의 껍질은 상아의 대체품으로 보석업계와 장식용으로 사용된다.

필리핀에서는 멸종위기 종을 죽이면 12년 이하의 징역과 100만 페소(2311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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