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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생에너지, 20년래 최고 증가율…유일하게 수요도 늘어

등록 2021.05.11 23: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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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량 280기가와트 늘어 3000기가와트 육박

[AP/뉴시스] 2020년 10월 미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풍력 발전기

[AP/뉴시스] 2020년 10월 미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풍력 발전기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가 코로나19 맹풍이 몰아친 2020년에 20년 래 가장 높은 공급 증가율을 기록했다.

11일 파리 소재 OECD의 에너지 자문기관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280기가와트 늘어나 2019년의 증가량(190기가)보다 45%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런 증가율은 1999년 이후 가장 큰 것이었다. 

지난해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으로 록다운 조치를 취하면서 많은 공장들과 비행기들이 운전을 멈추고 사람들이 집에 칩거하면서 거의 모든 연료의 소비가 감소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발전량만은 유일하게 수요가 증가했다.

202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총 2967기가와트를 기록했다. 이 에너지는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270기가와트, 280기가와트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도 화석연료가 세계전체 에너지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석유, 천연가스 및 석탄이 전세계 에너지 소비의 81%를 차지했다. 이때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689기가와트였다.

재생에너지의 수요 및 공급 증가에도 10년 뒤 2030년에 화석연료의 비중은 76%에 달할 전망이라고 IEA는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 록다운 영향으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세계적으로 5.8%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 벌써 플러스 4.8%를 기록해 금융위기 회복 국면의 2010년 이후 가장 높게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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