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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파나소닉, 2010년에 샀던 테슬라 주식 전부 팔았다

등록 2021.06.25 11: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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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당 21.15달러로 매수…닛케이, 수조원 이득 추정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지난 2017년 1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가 열린 가운데 파나소닉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1.06.25.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지난 2017년 1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가 열린 가운데 파나소닉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1.06.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파나소닉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 3월 말까지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연결 캐쉬 흐름 계산서에 따르면 보유주식 매각 등을 포함한 '지분법 투자 및 그 외 자금자산 매각 및 상황' 총 액수는 4299억엔(약 4조 3759억원) 이었다. 전년 대비 약 3800억엔 증가했다.

3800억엔 가운데 테슬라 주식 매각 자금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파나소닉은 지난 2009년 처음으로 테슬라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0년 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140만 주의 테슬라 주식을 샀다. 1주 당 21.15달러로 약 24억엔에 사들였다.

2020회계연도 유가증권보고서에 따르면 파나소닉이 보유했던 테슬라 주식의 시가총액은 약 800억엔이었다.

테슬라 주가가 2020년 봄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2021년 1월 1주 당 약 900달러까지 뛰었기 때문이다.

만일 파나소닉이 상한가로 매각했다면 수천억 엔(약 수 조 원) 규모의 이득을 봤을 것으로 신문은 추정했다.

 파나소닉은 매각해 얻은 자금을 지난 4월 완전 자회사화 한 미국 소프트웨어 대기업 '블루욘더' 인수 자금으로 충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인수 규모는 71억달러(8조 130억원)였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주식 매각 후에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거래 관계는 유지할 방침이다. 한 파나소닉 간부는 "앞으로도 테슬라와의 비즈니스 파트터 관계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파나소닉 내에서는 자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인수한 블루욘더 외에도 자동차 탑재 배터리 증산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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