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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상반기 매출, 전년대비 29.4%↓…소비자 부문은 47%↓

등록 2021.08.06 21: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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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마진 9.8%…상반기 매출 80조원

[런던=AP/뉴시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제재로 위기에 몰린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17일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Honor·중국명 榮耀)'를 매각했다. 작년 5월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너20 출시 행사가 개최되고 있던 모습. 2020.11.17

[런던=AP/뉴시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제재로 위기에 몰린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17일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Honor·중국명 榮耀)'를 매각했다. 작년 5월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너20 출시 행사가 개최되고 있던 모습. 2020.11.17

[베이징=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의 거대 테크 기업 화웨이(華爲)가 올 상반기 매출에서 전년동기 대비 29.4% 급감했다. 특히 미국의 제재 부과로 스마트폰 판매가 급락했다.

6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총수입이 전년동기의 4540억 위안(702억 달러, 80조원)에서 3204억 위안(496억 달러, 56조원)으로 떨어졌다.  

여기에는 화웨이가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를 제재 회피 방책으로 지난해 11월 매각한 영향이 반영되어 있다.

2019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신 프로세서 칩과 구글 맵 및 뮤직 등 미국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화웨이의 접근을 차단시키면서 시장 점유율이 많이 빠졌다. 당시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중국의 스파이 활동을 돕고 있어 미국 안보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화웨이의 소비자 부문 판매고는 전년동기 대비 47%가 줄었다. 이 부문 판매는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한다.

이어 네트워크 장비와 전화 및 인터넷 기술 부문 판매는 14.2% 떨어졌다. 다만 대규모 사업 부문은 17.2%가 늘었다.

3인 최고경영진 일원으로 순차 회장직을 맡고 있는 에릭 쑤 회장은 성명에서 "우리의 목적은 살아남는 것이며 그리고 이를 실질적으로 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요인으로 우리의 소비자 사업 매출이 줄었지만 우리는 이동통신과 대규모 사업 부문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순익 수치를 밝히지 않았으나 순 마진이 9.8%라고 언급했다. 올 1분기 때의 마진 11.1%에서 줄었다.

남부 선전에 본부를 둔 화웨이는 2020년 실적에서 3.8% 이익율과 함께 8914억 위안(1358억 달러, 150조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힌 뒤 쑤 회장의 성명을 통해 2021년은 "도전의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제재가 본격화한 올해 들어 화웨이는 중국 판매에 방점을 찍고고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산업 네트워크 등 미국 압력에 덜 취약한 응용 분야에 주력했다.
 
화웨이는 고급 스마트폰 용 미국 칩을 비축해 놓았으나 경영진은 비축량이 소진되었다고 여러 번 말했다. 자체 칩을 설계했지만 미국은 설계안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의 기술을 화웨이 공급자들이 사용하는 것마저 봉쇄했다.

6월까지 3개월 간 중국 스마트폰 판매에서 화웨이는 상위 브랜드 5위권에서 탈락했는데 7년여 만의 처음이다. 

화웨이는 170개 국에 퍼져있는 19만7000명 고용 인력의 반이 회사를 소유한다고 말해왔다. 10년 전부터 서방의 시선을 의식해 기간별 실적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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