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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아프간 군사임무 '외교'로 전환…업무는 카타르에서"

등록 2021.08.31 10: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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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서 아프간 비자·지원·탈레반 협상 등

아프간 내 미국인 100~200명 남아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아프간 미군 철수를 완료, 20년 간의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냈다. 2021.08.31.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아프간 미군 철수를 완료, 20년 간의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냈다. 2021.08.3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를 완료한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아프간 임무가 새로운 장을 맞았다며 '군사'에서 '외교' 임무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또 아프간에서의 외교 활동을 종료하고 외교 업무를 카타르로 이전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아프간 임무의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며 "군사적 임무는 끝났고 새로운 외교적 임무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새로운 임무를 이끌 새 팀을 꾸렸다"며 "오늘부로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의 외교 활동을 중단하고 운영을 카타르 도하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곧 의회에 통보될 예정"이라며 "아프간의 불확실한 안보 환경과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에선 "아프간에 대한 비자 및 인도적 지원 등 외교적 문제를 처리하고, 동맹국 및 협력국과 협력해 탈레반과의 메시지를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날 아프간 미군 철수를 완료, 20년이라는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냈다.

블링컨 장관은 현재 아프간에 남은 미국인 규모가 100명 조금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명단을 확인하고 있고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여권을 가진 아프간인들이 자국을 떠나길 원한다면 이를 계속 돕겠다고 했다.

그는 "그들과 아프간에 있는 미국인, 그리고 전 세계 모든 곳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계속된다"며 "그들이 떠나기로 한다면 그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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