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남아공·영국서 이미 지배종…런던 73.5% 차지
1.5일마다 환자 두 배…英 감염재생산지수 3~5명
남아공, 감염자 급증…"90% 이상 오미크론 추정"
![[런던(영국)=AP/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토마스 병원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2021.12.17.](https://img1.newsis.com/2021/12/14/NISI20211214_0018254154_web.jpg?rnd=20211215023932)
[런던(영국)=AP/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토마스 병원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2021.12.1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지배종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오미크론 감염자 두 배 증가율이 남서부를 제외한 영국 전 지역에서 2일이 채 안 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수도 런던에선 코로나19 환자 73.5%가 오미크론으로 추정되며, 1.5일마다 환자가 두 배로 급증하고 있다.
UKHSA 최고 의학 고문인 수전 홉킨스 박사는 영국이 두 종류의 전염병을 경험하고 있다며, 델타 감염자는 증가세가 완만한 데 반해 오미크론은 2일마다 두 배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측정하는 척도인 오미크론 감염재생산지수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에선 이미 오미크론이 런던에선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으며, 며칠 혹은 몇 주 안에 영국 전역에서도 흔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크리스 위티 교수는 이날 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오미크론이 가벼운 질병이라 하더라도, 단기간에 집중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 입원자 수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며 "매우 짧은 시간 내 집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미크론이 최초 보고된 남아공에선 이미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됐으며, 전체 코로나19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남아공)=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 한 병원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앉아 있다. 2021.12.17.](https://img1.newsis.com/2021/12/02/NISI20211202_0018212282_web.jpg?rnd=20211202110014)
[요하네스버그(남아공)=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 한 병원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앉아 있다. 2021.12.17.
남아공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4700명으로,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최근 7일 평균 인구 10만명 당 감염자 수는 지난 1일 6.4명에서 15일 38.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앞서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가 지난 2일 전달 분석한 바이러스 74%가 오미크론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면서, 지난달 8일 가우텡에서 처음 발견된 지 한 달도 안 돼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재 신규 확진자 90%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에서도 다음달 중순이면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미국에서도 몇 주 내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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