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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료부담 가중…무증상 의료진, 격리기간 7일로 단축

등록 2021.12.24 12:40:03수정 2021.12.24 15: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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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더 심화하면 5일 이하도 고려

[마이애미=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 차량 탑승자들이 보건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검사를 받고 있다. 2021.12.18

[마이애미=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 차량 탑승자들이 보건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검사를 받고 있다. 2021.12.18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이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의료 부담이 가중되자 무증상 의료진을 상대로 현재 10일간의 격리 기간을 7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무증상 의료기관 종사자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7일 후에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의료진 인력난이 더 심화할 경우 격리기간을 5일 또는 그 이하로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추가 접종을 포함해 모든 권장 백신 접종을 받은 의료 종사자가 고위험에 노출된 후 양성 반응을 나타내지 않으면 집에서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으로 인한 환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의료진과 환자들의 안전을 유지하면서도 의료 시설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는 것을 해결하고 예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델타 변이 당시 최고치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만8981명으로 델타 변이가 정점을 기록한 지난 9월 1일 평균 16만5000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역대 최대치는 지난 1월 12일 기준 24만8209명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이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 시카고 등 주요 대도시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연말 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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