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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올해 마지막주 강세 보일까…오미크론·인플레 주목

등록 2021.12.27 17: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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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뉴욕증시 상승 여부 미 경제에 영향

[뉴욕=AP/뉴시스] 2월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밖에 성조기가 걸린 모습. 2021.03.15.

[뉴욕=AP/뉴시스] 2월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밖에 성조기가 걸린 모습. 2021.03.15.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올 한해 마무리를 앞두고 마지막 거래주를 앞두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연말과 신년 초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여파와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시장에서 가장 큰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 등 주요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주와 연초 뉴욕증시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리서치 회사 CFRA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1945년 이후 75년 중 56년만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 이틀 동안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올해는 27일부터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오미크론과 인플레이션 상황이 미국 경제와 수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살피기 위해 관련 이슈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내년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이 예고돼 올해 만큼의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미크론 변이 이슈는 이 바이러스가 감염률은 높지만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기 시작함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고 있다.이는 산타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을 예측하는 배경으로도 꼽힌다.

코너스톤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FO) 클리프 호지는 "오미크론발 경제 영향이 있겠지만 미국의 소비지출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더 나은 미국 재건을 위한 사회복지 지출 법안(BBB·Build Back Better)'이 부결 위기에 부딪혔다가 내년 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집중했다.

내년 통과될 것이란 긍정적인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지 않고 최소한 유지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BBB법안이든 오미크론이든 시장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좋은 소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20% 이상 상승했다. 폭락과 반등도 겪었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상승했다.

전문가들 견해대로 부정적 전망이 따르는 소식만 없다면 주요 지수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는 주요 지표지수 발표도 예정된 것이 없다.

다만 우려 목소리도 있다.

엔베스트넷 PMC의 공동투자책임자 다나 디오리아는 VOA에 "코로나19 감염 건수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호조에 대한 새로운 수치가 나오지 않아 연말 증시가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우리가 건강 측면에서 배우고 있는 가격책정과 그 결과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오미크론 사례가 급증하거나 경제규제가 다시 시행될 조짐이 보인다면 투자자들은 균형을 맞추게 될 것이다. 오미크론이 정말 문제를 일으킨다면 더욱 불안한 시장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영향은 연준이 내년 1월 25~26일 예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향후 어떤 방향의 정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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