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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테라파워', 2년 넘게 지연 전망…러 우크라 침공 여파

등록 2022.12.19 15:39:51수정 2022.12.19 15: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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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9.22. yesphoto@newsis.com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의 프로젝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2년 넘게 지연될 전망이다.

CNB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테라파워의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CEO)가 성명을 통해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을 러시아로부터 공급받지 못 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에너지부와 40억달러(약 5조2108억원)를 투자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와이오밍주에 SMR인 '나트륨'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연료가 부족하고 새로운 연료 농축 시설에 대한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트륨 원자로 가동이 최소 2년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나트륨은 러시아로부터 HALEU를 공급받을 계획이었지만,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 러시아의 관계가 단절됐다. 반면 미국은 상업적으로 HALEU를 공급 가능한 농축 능력이 없다. 테라파워와 미국 에너지부는 러시아가 더이상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는 점이 분명해지자 HALEU 연료 대체 공급원을 찾고 있다.

현재 800명의 엔지니어들이 공장 설계를 완료하기 위해 투입 중이며 테라파워는 프로젝트에서 최대 2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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