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급 덩치'…몸무게 160㎏ '초대형 펭귄 화석' 발견
뉴질랜드서 '초거대 펭귄' 화석 발견…몸무게 최대 160㎏
현생 황제펭귄 4배, 고릴라 필적하는 덩치 가졌던 것으로
덩치 통해 더 큰 먹잇감 사냥·체온 보존 용이했을 것 추측
![[서울=뉴시스] 몸무게가 약 16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쿠미마누 포르디케이의 복원도와 인간과의 사이즈 비교 모형 (사진출처: 브루스 박물관) 2023.02.1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2/17/NISI20230217_0001198480_web.jpg?rnd=20230217154326)
[서울=뉴시스] 몸무게가 약 16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쿠미마누 포르디케이의 복원도와 인간과의 사이즈 비교 모형 (사진출처: 브루스 박물관) 2023.02.17.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데일리스타는 16일(현지시간)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뉴질랜드에서 발견한 초대형 펭귄 화석에 대해 보도했다. '쿠미마누 포르디케이'라는 이름의 펭귄은 공룡의 대멸종에서 1000만년 이후인 약 5700만년 전에 500만년에서 1000만년 동안 번성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케임브리지 대학 지구과학 교수 다니엘 필드 박사는 쿠미마누 포르디케이 화석이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모든 펭귄 화석보다 훨씬 거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레이저 스캐너를 사용해 만들어낸 펭귄 화석의 디지털 모델을 바탕으로 쿠미마누 포르디케이의 몸무게가 최소 160㎏은 나갔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는 현존하는 가장 거대한 펭귄인 '황제펭귄'(약 40㎏)보다 4배가량 큰 수치이다.
다니엘 박사는 "농구선수 샤킬 오닐보다 거대한, 고릴라급 덩치를 가진 엄청난 수의 펭귄들이 뉴질랜드 해변을 떼지어 거니는 광경을 상상해 보라"라고 말하며 이번에 발견한 펭귄 화석이 아직 수많은 비밀을 품고 있는, '가장 흥미로운 조류 화석'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리니치 브루스 박물관 큐레이터 다니엘 셉카는 "쿠미마누 포르디케이는 특유의 덩치 덕분에 더 큰 먹잇감을 잡아먹을 수 있었을 것이며, 차가운 수온에서 더 용이하게 체온을 보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현재 쿠미마누 포르디케이 펭귄 화석은 뉴질랜드를 제외하고는 어디에서도 발견된 바 없다. 연구팀은 다른 지역에서 같은 화석을 발견하게 된다면 쿠미마누 포르디케이가 언제, 어디로 이주하기 시작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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