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폴란드, 수일내 농산물 갈등 관련 해결 위해 회담키로
우크라·폴란드 농업장관 유선협의…"양국 이익 고려한 해결책 찾기로"
![[바르샤바=AP/뉴시스]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니아와 폴란드가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수일 내로"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지난 4월 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함께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23.09.22.](https://img1.newsis.com/2023/09/21/NISI20230921_0000507670_web.jpg?rnd=20230922043320)
[바르샤바=AP/뉴시스]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니아와 폴란드가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수일 내로"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지난 4월 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함께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23.09.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니아와 폴란드가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수일 내로"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이 로베르트 텔루스 폴란드 농업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양국의 이익을 고려한 해결책을 찾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성명은 양국이 "긴밀하고 건설적인 관계를 확인했다"며 가까운 시일 내 수출 문제에 대한 다양한 협력을 발전시킬 것을 합의했다”고 했다. 이에 양 측은 수일 내 회담을 가지고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갈등으로,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동맹국인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후 나온 첫 갈등 해결 조치라고 폴리티코는 짚었다.
당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흑해 주요 항구가 막히자, 우크라이나는 대체 수출길을 찾아 육로를 통해 인접국으로 수출량을 늘렸다.
그러자 불가리아,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으로 우크라이나 농산물이 대거 유입됐다. 이들 국가들은 자국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취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동유럽 5개국이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을 중단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밀과 옥수수, 유채, 해바라기씨 직접 수입을 일시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다른 국가로 수출하기 위해 경유하는 것은 계속 허용했다. 이 조치는 이달 15일 기한이 만료됐고, EU는 "시장 왜곡 현상이 사라졌다"면서 금수 조치를 풀었다.
그러나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는 EU 집행위의 결정을 거부하고 계속 수입하지 않겠다고 했다. 더욱이 폴란드는 기존 4개 품목에 밀가루와 사료 수입을 추가로 금지했고, 헝가리는 육류를 포함해 이전에 논의되지 않았던 25개 품목을 추가로 금지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9일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헝가리 3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또 폴란드산 과일과 채소 수입을 금지하는 보복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폴란드는 20일 우크라이나에게 더 이상 무기를 공급하지 않다고 밝혔다. 갈등이 격화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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