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4.3%↑ '둔화…"23개월來 저수준"
![[마드리드= AP/뉴시스]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라빌라스 시장에서 고객이 야채 값을 지불하고 있다. 2022.09.30](https://img1.newsis.com/2022/09/30/NISI20220930_0019306715_web.jpg?rnd=20220930185416)
[마드리드= AP/뉴시스]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라빌라스 시장에서 고객이 야채 값을 지불하고 있다. 2022.09.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9월 소비자 물가지수(HICP 속보치)는 전년 동월 대비 4.3% 올랐다고 유럽연합(EU) 통계청이 29일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AFP 등에 따르면 EU 통계청은 이날 9월 유로존 HICP 속보치가 8월 5.2%에서 저하하면서 2021년 10월 이래 2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의한 금리인상이 물가상승 억제에 주효하고 있는 걸 보여줬다.
ECB가 주시하는 식품과 에너지, 알코올, 담배를 제외한 인플레율은 8월 5.3%에서 9월 4.5%로 떨어졌다. 0.8% 포인트 낙폭은 2020년 8월 이후 가장 컸다.
모든 부문에서 상승률이 둔화했다. 에너지 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번 통계로 인해 ECB가 충분한 정도의 금리인상을 실시했다는 진단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S&P 글로벌은 "기저효과가 인플레율 급저하의 주된 요인이지만 기조 인플레 압력도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P 글로벌은 "이번 통계는 금리가 현재 긴축 국면의 고점에 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일부 지표는 유로존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내놓은 8월 소매 매출액은 전월보다 1.2% 줄었다. 9월 독일 실럽자 수(계절조정치)는 전월에 비해 1만명 늘어났다.
ECB는 현시점에선 인플레율 저하에 따른 실질임금 증가 등을 이유로 2024년 경기회복 예상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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