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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에 드론·미사일 보복공격 개시

등록 2024.04.14 06:23:40수정 2024.04.14 07: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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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에 드론·미사일 보복공격 개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이 그간 시리아 주재 자국영사관을 공습한 이스라엘에 대해 경고해온 보복 공격이 시작했다.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스라엘 쪽으로 대량의 무인기를 발진시켰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공격에 미사일도 동원했다고 확인했다.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저녁 TV 브리핑을 통해 이란이 발사한 무인기들이 수시간 후에 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발표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영공에서 위협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며 무인기를 요격하기 위한 방공망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 무인기가 날아오는 지역에 대피를 명령하는 경보를 울릴 준비를 마쳤다.

당국은 14일 0시30분(한국시간 오전 6시30분)을 기해 이스라엘 영공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이란 무인기와 미사일이 다가오기 전에 요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미국 당국자는 미군이 이스라엘을 도와 드론 공격을 막을 방침이라고 언명했다.

CNN은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수십대의 드론을 날려보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주재 이란영사관 공습으로 혁명수비대 장군 2명 등 13명이 폭사한 이래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공습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비난한 이란은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란에서 출격한 무인기 수십 대는 이라크 술레이마니야주(州) 상공을 날고 있는 게 목격됐다.

일부 이란 무인기는 요르단과 시리아 상공에서 요격됐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앞서 이라크 정부는 자국 영공을 폐쇄하고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공표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선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중 공격을 시작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NSC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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