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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아덴만의 이스라엘 선박과 에일라트시 폭격" 밝혀

등록 2024.04.26 08:59:51수정 2024.04.26 16: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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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 다윈호와 이스라엘 도시 무인기 공격"

후티 대변인, 연일 이스라엘 공습소식 발표

글로벌 해운기업 MSC를 이스라엘로 여겨

[에일랏=AP/뉴시스] 4월16일 이스라엘 최남단 홍해 도시 에일랏 해변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 해군의 최신 Saar-6 코르벳함을 배경으로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 군함들이 이 해역을 순찰하고 있다. 2024.04. 26.

[에일랏=AP/뉴시스] 4월16일 이스라엘 최남단 홍해 도시 에일랏 해변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 해군의 최신 Saar-6 코르벳함을 배경으로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 군함들이 이 해역을 순찰하고 있다. 2024.04. 2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의 후티 반군이 25일(현지시간) 아덴만을 통과하는 MSC다윈 호와 이스라엘 남부 도시 에일라트 시에 미사일과 무인기로 또 폭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후티정부의 야히야 사레아 대변인은 "우리는 아덴만에서 이스라엘선박 MSC 다윈 호를 해군 미사일과 무인기들을 가지고 정확히 조준 폭격했다"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를 통해 발표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그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글로벌 컨테이너 해상운송기업인 MSC의 선박들을 '이스라엘 선박'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 남부 항구도시 에일라트를 향해서도 수많은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날개 달린 미사일도 다수를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스라엘 선박들과 홍해, 아라비아만, 인도양을 통과해서 이스라엘을 향하는 모든 선박의 항로를 막고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에 몇 시간 앞서서 영국의 해상무역 보호 작전본부는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서 이 날 예멘의 남부 도시 아덴의 남서쪽 해상 15해리 지점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피해 선박의 선장이 바다로 부터 요란한 굉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며 바닷물이 갈라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고해왔으며 다행히 배의 선체와 모든 선원들은 안전하다고 확인했다는 것이다. 

보고를 받은 영국 기관은 "즉시 군 당국에 연락해서 현장에 지원군을 파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지난 해 11월부터 이스라엘과 교전 중인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의 연대를 표하기 위해 홍해를 통과하는 이스라엘 행 선박들을 목표로 공격을 시작했다.

후티군의 이런 공격 때문에 수많은 선박회사들이 홍해를 피해서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는 항로를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그 때문에 해상 운송의 시간과 경비가 엄청나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영국 해군의 연합군은 홍해에서 올 1월부터 후티군 관련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고, 이에 대한 후티군의 반격도 점점 심해지면서 지금은 미영 연합군 소속 전함까지도 공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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