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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安 샤이층' 10%대…'文 통정' 작동 불가"

등록 2017.05.01 15: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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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1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사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안철수 19대 대선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5.01.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1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사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안철수 19대 대선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5.01.  [email protected]

D-8 광주서 "보수-진보 양극단 가면 싸우다 날샌다"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으로 옮긴 부산 출신 이언주(44·경기 광명을) 의원이 1일 "'안철수 샤이'가 여론조사 응답자의 15∼20%, 부동층의 절반가량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이 다시 (보수와 진보) 양극단으로 가면 나라가 망하는 길이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통합정부는 작동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9대 대선일을 8일, 사전투표를 사흘 앞두고 야권 텃밭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드러내 놓고 지지하는 유권자가 많은 반면 안 후보는 소위 '빠'가 아닌 샤이층이 많다"면서 "이들이 투표 당일까지 고민하다 기표소에서 속마음을 드러낼 것"이라고 샤이층 표심을 진단했다.

 그는 "외교, 안보, 경제, 주변 열강 환경 등을 감안하면 향후 10년 간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정치 변화 등을 통해 이를 대비하기는 커녕 다시 양극단으로 나뉘면 싸우다 날새고, 나라는 끊임없이 비극으로 가게 된다. 막아야 하고, 지금 정치개혁을 하지 못하면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완벽해서 지지하거나 (지도자로서) 사랑해서 탈당한 게 아니라 후보들의 포지션을 봤을 때 안 후보가 당선돼야 설령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양 극단의 대결 정치를 막고, 이념이나 지역 갈등이 아닌 새로운 상식, 촛불민심에 기반을 둔 미래지향적 나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신념에서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젠 친박(친박근혜)은 문 후보가 되길 바라는 것 같다. 문 후보가 되면 맨날 정치보복이다, 좌파 정부가 보수를 위협한다며 반작용으로 강력한 야당을 주창할 것이고, 지방선거부터 전열을 가다듬을 것이고, 3년 뒤 총선 때는 레임덕 시기여서 흔들기에 나서면 차기 정부는 실패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문 후보의 통합정부에 대해서는 "가능하려면 평소의 행실이 통합적 행태를 보이면서 그 진정성이 다른 정치권이나 주변 세력들에게 어필을 했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작동 가능성이 없는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안 후보에 대한 보수층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영남의 반문(반문재인) 정서, 문재인 공포증이 강해 지난 총선에서 처럼 호남에서 안 후보가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면 영남에서도 안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을 텐데, 호남에서 뒤지다보니 사표(死票) 의식과 보수층 궤멸에 대한 불안감에 '차라리 홍준표를 찍자'는 여론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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