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탈당? 잔류?…판단 보류, 2~3일 후 거취 표명"
정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보수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이 중요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갈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유권자들에 의해 당선됐기 때문에 현장의 의견, 유권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민심 파악이 잘 안 됐다. 호남 민심이 그렇다"며 "내일까지 민심을 더 들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전북에서 유일한 보수정당 국회의원이다. '쌍발통' 정치를 외치며 여당의 불모지인 전북에서 세번의 도전 끝에 지난해 국회의원 배지를 거머쥐었다.
앞서 이날 오전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이 집단 탈당 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2~3일 가량 상황을 관망한 뒤, 입장을 공식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정 의원은 어떤 선택이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을 위해 일을 정말 많이 하고 싶은 데, 현재 바른정당으로서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조금만 기달려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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