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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서울시 '화색'…비서실장·인사수석 市 출신 낙점에 정책 탄력 기대

등록 2017.05.10 16: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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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후 함께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7.04.10.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후 함께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7.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문재인 정부 청와대 주요 보직에 서울시 출신이 잇따라 낙점되면서 서울시 관계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하는 등 집권 1기 핵심 보직 일부를 발표했다.

 이날 알려진 인사중 눈에 띄는 대목은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에서 호흡을 맞춰온 인사 2명이 핵심 요직에 앉게 됐다는 점이다. 

 대통령비서실장에 내정된 임종석 전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 인사수석에 내정된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는 서울시여성가족정책실장을 지냈다.

 두 사람은 각각 1년반, 4년 동안 서울시에 몸을 담으면서 시의 각종 정책 결정 과정에 깊숙히 개입한 인물들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9일 후보자 신분으로 서울시청을 찾아와 박 시장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논의할 때에는 캠프 핵심 관계자 자격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 내내 대립각을 세우면서 정책 실행과정에서 애를 먹었던 서울시는 두 사람이 중앙정부와 시 사이의 연결고리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조만간 단행될 청와대 내각 후속 인사에서 시 출신 인사들이 더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서울시의 도시재생, 경제민주화, 노동, 복지 등 각종 정책에 호감을 갖고 자신의 대선공약에 담아냈기에 중앙정부와 시 사이에는 당분간 훈풍이 지속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핵심에 우리의 사정을 직접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통로가 없었다"며 "새로 청와대에 들어가신 분들이 일정부분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서울시의 성공한 정책이 전국화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다"며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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