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광주·전남 국회의원들 "금호타이어 매각 즉각 중지해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광주, 전남지역 의원들이 금호타이어 졸속매각 중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환, 황주홍, 정인화, 박지원, 윤영일, 최도자 의원. 2017.08.01. [email protected]
"쌍용차·외환은행 매각 사태처럼 먹튀 우려"
"기술·특허 中에 통째로 넘겨 국익 해하는 행위"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 소속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금호타이어의 중국자본 매각을 즉각 중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대표, 정인화 의원 등은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 결정이 임박해지면서 지역민은 물론 국민의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금호타이어는 지역경제 총 생산의 10%를 차지할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기업이기 때문에 지역사회 및 국가 경제에 엄청난 파급력이 일 것이 분명하다"며 "더구나 우선매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의 '더블스타'라는 기업은 금호타이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타이어 업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더블스타는 연간매출 5000억원, 자산은 1조원도 안 되는 반면 금호타이어는 매출 3조원, 자산 5조2000억원이다. 더구나 인수비용 9550억원 중 7000억원이 단기 차입금이라고 한다"며 "이는 지난 2004년 쌍용차 매각이나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태처럼 먹튀와 국부유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졸속매각은 금호타이어의 기술과 특허를 중국에 통째로 넘겨주는 국익을 해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노동자들의 생존권이나 지역경제, 국익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채권회수에만 열을 올리며 정권교체기에 보신주의로 일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금호타이어 문제를 단지 부실기업 처리라는 경제적 논리 뿐 아니라 국가 경제와 지역여론, 민생에 미칠 여러 가지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호타이어 종사자들과 지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매각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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