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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살충제 계란, 예견된 인재···근본해결책 마련해야"

등록 2017.08.17 10: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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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살충제 계란, 예견된 인재···근본해결책 마련해야"

"국민들, 정부 말 믿고 안심 못해···불안 매우 큰 상황"
"안전대책 뿐 아니라 국민건강 확보 조치 마련해야"
국민의당, 오늘부터 살충제 계란 대책마련 TF 가동

【서울=뉴시스】임종명 위용성 기자 = 국민의당은 최근 발생한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행정부재의 예견된 인재"라고 규정하며 진상파악과 근본적 해결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44차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농식품부는 15일 전국 계란출하를 일시 중단하고 전국 닭농장 1456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양의 계란이 시중에 유통돼서 국민들의 불안이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살충제 성분 계란생산 농장주 이모씨에 따르면 행정당국은 방역 및 살충에 대한 매뉴얼은 정하지 않고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지도해왔다고한다"며 "전국의 거의 모든 양계농가가 밀식 사육을 하기 때문에 살충제 사용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런 식이라면 그동안 국민이 먹은 계란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제에 정부는 밀식 양계 기준 사육장 방역매뉴얼 작성 및 배포, 살충제 사용 여부 즉시 조사 등 안전대책 강구 뿐 아니라 식용가능 기준치를 재설정하는 등 국민건강을 확보할 수 있는 조치를 조속히 마련해야한다"고 제언했다.

 같은당 최도자 의원도 "국민들은 이미 정부의 식품안전정책에 속은 적이 있기 때문에 정부 말만 믿고 안심할 수 없다"며 "지난 10일 식약처는 국내산 계란과 닭고기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나흘을 못 넘기고 우리 식탁에도 살충제 성분이 함유된 계란이 유통됐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살충제 계란 전량 폐기는 당연하다. 국민들은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앞으로 다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식품안전 시스템을 개선할 것인지를 알고 싶어한다"며 "국민의당은 오늘 살충제 계란 TF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철저한 진상파악과 함께 안전한 먹거리만 유통되도록 근본적 해결책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이날부터 국회 농해수위 황주홍 위원장, 김종회 의원, 정인화 의원과 보건복지위 소속 최도자 의원을 비롯해 농식품부 김경규 기조실장, 식약처 이현규 식품소비안전국장 등과 함께 '국산계란 살충제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안건으로 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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