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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선에 與 '협치' vs 野 '선명한 야당' 주문

등록 2017.08.27 17: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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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대표가 승리 문구가 적힌 명패를 들고 있다. 2017.08.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대표가 승리 문구가 적힌 명패를 들고 있다. 2017.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여야는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대표 당선에 대해 한목소리로 '축하'하면서도 기대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이견을 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치를 통한 감동의 정치를 기대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대표와 새로운 지도부의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결선투표제하에서 과반의 득표로 안철수 대표가 선출된 것은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기대감 때문일 것"이라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안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 비슷한 부분이 많은 상황에서 적폐 청산과 개혁 입법을 추진하는 데 있어 초당적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나라다운 나라'를 원하는 국민의 요구에 협치를 통한 감동의 정치로 화답할 수 있길 바란다"며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큰 상황 속에서 안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는 정치로 현명하게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정부여당과 맞설 수 있는 '선명한' 야당을 주문했다.

 정용기 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초기 인사청문 정국 등에서 문재인 정부가 오만한 인사를 할 수 있었던 건 국민의당이 보여준 자세, 처신 등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며 "이제라도 분명한 야당의 길을 걸을 것인지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독선, 독주, 견제하는 야권 공조를 굳건히 하길 기대한다"며 "당장 내일 있을 이유정 청문회나, 여권에서 31일 처리하겠다고 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표결 등과 관련해 분명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요청한다"고 압박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도 "오랫동안 정치부재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지쳐있다"며 "정치 개혁과 정당 정치발전에 앞장서주길 바라며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국민의당 새 대표에 안철수 후보가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 아울러 장진영, 박주원 최고위원의 선출도 축하한다"면서 "안 대표와 국민의당이 당명에 걸맞게 국민이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고 국민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정당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안 대표가 지난 위기를 잘 극복하고 국민의당을 건강한 야당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은 불의한 정권을 몰아냈던 작년 촛불혁명을 함께 이끈 주역 중 하나"라며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당들이 바로 설 때 문재인 정부 역시 중심을 잃지 않고 올바른 개혁을 추동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추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들은 우리 정치지형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던 안 대표의 지난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들의 마음을 정치의 근본으로 삼는다면 국민들은 다시 한 번 손을 내밀어줄 것이란 점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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