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후보 사퇴 의사 없어…"해명해 신임얻겠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이재은 기자 = 증여세 논란 등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후보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진행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제가 청문회에서 열심히 해명을 해서 신임을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질의 순서에서 홍 후보자의 저서 등에서 드러난 '중소기업인 폄하' 문제를 거론하며 사퇴의사를 물었다.
김 의원은 "홍 후보자는 편법적으로 증여하고 3수 4수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고 하는 등 엘리트 의식이 팽배하다"며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볼 때 박성진 전 후보자 보다 훨씬 더 문제가 많다고 본다. 박 후보도 자진사퇴했는데 홍 후보는 자진사퇴할 의사가 없나"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이에 "굉장히 아프게 다가온다. 일부 부분에 의해 상처받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공인으로서 열심히 일하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전혀 손색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또 "중소기업인들이 서울대에 안나왔다고 폄하하는 내용을 책으로 쓸 정도면 중기부 장관 후보로서 자격이 있나"라는 김 의원 지적에 홍 후보자는 "책 전체를 보면 언제든 열심히 일하면 잘 될 수 있다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한 얘기다. 명문대 독식구조라는 우리나라 문제를 해결하자는 내용이 책에 나와있다. 평생 살아오면서 중소기업인을 폄하한 적 없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그러면서 "저는 중소기업인들이 열심히 해서 대기업돼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누구나 노력하면 그 지역 출신이나 관계없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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