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햇볕정책 부정 안해…탈냉전보수"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무술년(戊戌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하태경 최고위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6일 "바른정당은 햇볕정책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가 제기한 바른정당이 햇볕정책을 부정하는 등 정체성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전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 강령을 내세우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햇볕정책의 핵심은 김대중 정부 때 북한과 체결한 6.15선언과 노무현 정부 때 10.4선언"이라며 "한국당같은 보수는 6.15와 10.4 선언을 폐기하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바른정당은 강령에서 6.15와 10.4선언을 존중함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며 "바른정당은 냉전보수가 아니라 탈냉전보수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최고위원은 "물론 햇볕정책도 문제점이 있다. 북한 핵개발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핵개발을 못막은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대북 압박정책도 마찬가지"라며 "엄밀히 말해 진보진영의 햇볕이나 보수진영의 압박이나 모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에 필요한 대북정책은 진보, 보수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초당적 대북정책"이라며 "대북정책까지고 좌우를 편가르는 것은 국력 소모일 뿐이다. 바른 국민 통합신당은 초당적 대북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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